데일 카네기 인간 관계론 – ‘비난하는 멍청이’가 되지 말라

참 재미있는 책이다. 1936년에 출판된 이 책이 지금도 많이 읽힌다는 점에서 그렇다. 이와 관련한 이야기는 제일 끝에서 하기로 하고. 데일 카네기 인간 관계론의 시작은 이렇다. “비난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 ‘비난하는 멍청이’가 되지 말라는 얘기다.

 

데일 카네기 인간 관계론

 

‘비난하는 멍청이’

 

“비난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라고 말하는 부분을 읽은 뒤 머릿속에 떠오른 표현이다.

 

비난은 아무런 쓸모가 없는데, 누군가를 비난하는 건 내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이고 시간 낭비이기도 하다. 비난을 하다 보면 누군가를 나의 ‘적’으로 만들 가능성도 있다. 비난이 가져다 주는 것은 나쁜 것밖에 없는대도 계속해서 누군가를 비난하는 사람은 ‘멍청이’가 맞다.

 

(이런… 비난하지 말라고 했는데 ‘멍청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또 비난을 하고 있다니… 나는 역시 ‘멍청이’다.)

 

아무튼, 비난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 데일 카네기가 이렇게 주장하는 이유를 책을 통해 살펴보자.

 

(아래 내용은 인간 관계론에서 발췌한 부분이다.)

 

뉴욕의 악명 높은 싱싱 교도소의 소장이었던 로즈Lawes와 이 주제에 대해 몇 해 동안에 걸쳐 흥미로운 서신을 교환한 적이 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싱싱에 있는 범죄자 중 자신을 나쁜 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당신이나 나와 마찬가지인 사람들이라 생각하죠. 이들은 자신을 합리화하고 변명합니다.

 

왜 금고를 털 수밖에 없었는지, 왜 방아쇠를 당길 수밖에 없었는지 설명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들 대부분은 때론 오류투성이고, 때론 합리적인 나름의 논리를 동원해서 자신들의 반사회적 행동에 대해설명하고, 심지어 스스로에게도 그 행위의 정당성을 납득시키려 합니다.

 

결론은 그들이 감옥에 갇히지 않았어야 했다는 주장으로 귀결됩니다.”

 

법적으로 ‘나쁜 놈’이라는 판결이 났고, 세상 사람 대부분의 비난을 받는 죄수들 조차도 그 비난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들은 “나한테는 그럴 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었고, 잘못한 게 없기 때문에 나는 여기(감옥)에 있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범죄자들 조차도 자신을 향한 비난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하는데, 우리는 어떨까? 데일 카네기는 (아마도 본인을 포함한) 우리도 똑같다는 말을 한다. 그렇다. 우리는 잘못을 인정하기 싫어하고, 비난은 받아들이지 못한다.

 

정치인들이 자신을 향한 비난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자신의 잘못이라고 인정하는 걸 본 적이 있는가? 우리 주변을 둘러봐도 쉽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은 손에 꼽을 만큼 적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나는 어떤가? 나도 그렇다. 누가 비난을 하면 “아니, 그게 아니라…”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인간 관계론의 저자는 단순히 ‘비난은 쓸모가 없다.’라는 주장에서 멈추지 않고 더 나아간다. 비난이 가져오는 결과는 더 심각하다.

 

비난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 사람들을 방어적으로 만들고, 스스로를 정당화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비난은 위험하다. 사람들이 소중히 여기는 자부심에 상처를 입히고, 자존감을 훼손하며, 적개심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비난 받은 사람은 그 비난을 받아들이지는 않는 것에 더해 바로 방어적 태도를 보이고, 상처를 받고, 비난을 한 사람을 적으로 간주하기 시작한다. 유명한 영화 대사가 있지 않은가?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이 말을 한 영화 속 등장인물은 그 ‘모욕감을 준’ 인물의 모든 것을 빼앗아 버린다. 물론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불러오긴 하지만…)

 

이처럼 데일 카네기는 작은 비난 하나가 끔찍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정말 비난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

 

 

이쯤 되면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아… 근데 나는 비난, 비판하고 싶어서 항상 입이 근질근질한데… 난 이거 없이는 못 사는데! 내 삶의 유일한 낙인데!’

 

이런 사람들에게 카네기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바꾸고 싶고, 통제하고 싶고, 개선시키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좋은 일이다! 괜찮다. 정말 찬성하고 싶다. 하지만 먼저 자신부터 그렇게 만들어 보는 게 어떨까? 순전히 이기적인 관점에서 보아도, 자신을 바꾸는 것이 다른 사람을 고치려고 애쓰는 것보다 훨씬 더 유익하다. 그렇다. 게다가 훨씬 덜 위험하다.

 

유명한 말이 또 떠오른다.

 

“너나 잘 해.”

 

그렇다. 맞다. 나나 잘 하면 된다. 나만 잘 하면 된다. 남을 비난, 비판할 시간에 나의 부족한 부분, 고쳐야 할 부분을 고치는 게 내 인생에 훨씬 이득이다. 아래 내용을 읽어보자.

 

자신의 이름을 딴 백화점을 세웠던 존 워너메이커John Wanamaker는 이렇게 고백한 적이 있다. “나는 이미 30년 전에 남을 꾸짖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지 깨달았다. 내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려 애쓰느라, 하느님이 지능이라는 선물을 공평하게 나누어주지 않으셨다는 사실에 대해 투덜거릴 시간 따위는 없었다.”

 

역시 위인은 범인(凡人, 평범한 사람)과 다르다.

 

데일 카네기 인간 관계론에 실린 내용의 극히 일부를 잠깐 살펴봤다. 지금으로부터 거의 90년 전에 쓰인 책인데 현시대에도 딱 들어맞는 내용이다. 고전은 역시나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아직 조금밖에 읽지 못했지만 꾸준히, 다 읽을 계획이다. 포스팅할 내용이 많을 것 같아서. 구매해서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면 아래 저자 소개, 목차도 읽어 보고 최종 결정하길 바란다.

 

 

데일 카네기 인간 관계론 저자

 

데일 하비슨 카네기(Dale Harbison Carnagey)는 미국 국적의 작가이자 강사이다. 미주리 주 메리빌에서 1888년 11월 24일 태어났고, 1955년 11월 1일 뉴욕 주 포레스트힐에서 사망했다.

 

(참고로, 강철왕이자 재벌로 유명한 카네기는 ‘앤드루 카네기’이다. 헷갈리지 말자.)

 

데일 카네기의 대표 저서 인간 관계론(원제: 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은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1억 부 넘게 팔렸다. 자기계발서의 바이블이라 할 수 있는 책이다.

 

(자기관리론, 성공대화론 등의 저서도 유명하다. 이 책들도 궁금하다면 구경하러 가기)

 

그는 인간 관계와 소통, 리더십에 관한 강좌로 큰 인기를 끈 강사이기도 했다. ‘데일 카네기 코스’는 지금도 전 세계 90개 국에서 30개 이상의 언어로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대단하지 않은가?

 

 

데일 카네기 인간 관계론 목차

 

1부. 사람을 다루는 3가지 기본 방법

1. 꿀을 얻으려면 벌통을 걷어차지 마라

2. 인간관계의 중요한 비결

3. 상대방에게 욕구를 불러일으켜라

 

2부.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도록 만드는 6가지 방법

1. 어디서든 환영받는 사람이 되는 방법

2. 좋은 인상을 주는 간단한 방법

3.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라

4. 대화를 잘하는 손쉬운 방법

5.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방법

6. 사람들이 당신을 보자마자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

 

3부. 사람들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

1. 논쟁을 피하라

2. 적을 만드는 확실한 방법과 그 예방법

3. 틀렸다면 인정하라

4.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는 확실한 방법

5. 소크라테스의 비결

6. 불평을 처리하는 안전밸브

7. 협조를 얻는 방법

8. 기적을 만드는 공식

9. 모든 사람이 원하는 것

10.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호소

11. 영화도 하고, 라디오도 하는 일

12. 어떤 것도 통하지 않을 때 시도해 보는 최후의 수단

 

4부. 기분 상하게 하거나, 적개심을 불러일으키지 않고 사람을 바꾸는 9가지 방법

1. 비판을 해야만 한다면 이렇게 시작하라

2. 비판을 하면서도 미움받지 않는 법

3. 자신의 잘못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라

4. 명령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5. 다른 사람의 체면을 세워 주어라

6. 사람들을 자극하여 성공으로 이끄는 방법

7. 개에게도 좋은 이름을 붙여 주어라

8. 고치기 쉬운 잘못처럼 보이게 하라

9. 사람들이 당신이 원하는 일을 기꺼이 하도록 만드는 방법

 

5부. 기적 같은 결과를 낳은 편지들

 

6부. 결혼 생활을 행복하게 만드는 7가지 비결

1. 결혼 생활의 무덤을 파는 가장 빠른 방법

2. 사랑한다면 다른 사람이 사는 방식을 인정하라

3. 이혼하고 싶다면 이렇게 하라

4.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빠른 방법

5. 여성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

6. 행복하길 원한다면 이것을 게을리하지 마라

7. ‘결혼에 무지한 사람’이 되지 마라

* 결혼 생활 평가 설문

 

여담

 

글 초반부에 1936년에 출판된 이 책이 지금도 많이 읽힌다는 점에서 참 재미있는 책이라고 말했다. 그 내용에 대해 적고 글을 마치려 한다.

 

나온 지 거의 90년이나 된 책이 아직도 인기가 있다는 건 무엇을 증명할까? 생각해 보았다.

 

· 90년 전이나 지금이나 인간은 크게 다르지 않다. 거의 똑같다. 인간은 잘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 90년 전에 쓰인 내용이 지금도 적용되는 것일 거다.

 

· 국적, 인종,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인간이 공유하는 부분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래서 이 책이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는 거다.

 

· 이 책을 읽고도 바뀌지 않은 사람들도 수두룩할 것이다. 어떻게 아냐고? 아직도 이 책이 많이 팔리고 있으니까.

 

· 지금도 이 책을 읽고 실천하여 바뀌어야 할 사람들이 수두룩 빽빽할 것이다.

 

오늘은 데일 카네기 인간 관계론에서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글을 써봤다. 역시 글쓰기는 생각 정리를 도와주는 최고의 도구다. 잘 정리했으니 일상에서 실천하는 일만 남았다.

 

인간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는 매일매일이 되기를 나 스스로에게, 여러분에게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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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인간 관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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