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저민 프랭클린 명언, 한국 교육제도와 공부에 던지는 시사점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저민 프랭클린의 명언. 한국 교육제도, 학생들의 공부 방식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바로 이 명언! “Tell me and I forget. Teach me and I remember. Involve me and I learn.”

 

벤저민 프랭클린 명언, 한국 교육제도와 공부에 시사점을 던지다.

 

벤저민 프랭클린의 촌철살인 명언. 총 세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하나씩 봅시다.

 

(명령문 뒤의 and는 ‘그러면’으로 해석하면 된다는 사실, 기억하시죠? 아, 그리고 제 의역이 들어가 있습니다.)

 

Tell me and I forget.

저에게 말해주세요. 그러면 저는 잊어버리겠죠.

 

말 그대로입니다. 한 사람은 말만 하고 다른 한 사람은 듣기만 하는 식으로 상호작용이 이루어진다면, 그냥 듣고 까먹어버리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는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교실에서 많이 일어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선생님은 가르친다고 가르치는데 학생들은 그저 듣기만 하고 듣는 내용을 이해하려는 노력, 머릿속에 정리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습니다.

 

더 심각한 상황은 수업 때 선생님은 말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아예 듣질 않는 거죠. ‘어파치 학원에서 학원 선생님이 더 자세히 잘 가르쳐 줄텐데 뭐.’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선생님의 수업을 전혀 듣지 않을 겁니다. 듣는 척을 하거나, 아예 다른 책을 펴놓고 ‘자체적 자습’을 하고 있는 경우도 있겠죠.

 

더 심각한 상황은 학교 선생님들도 ‘어차피 얘들 다 학원에서 배울텐데 뭐.’라고 생각하고 그냥 대충 수업하는 척만 하면서 시간만 떼우는 상황이 펼쳐지는 경우일 겁니다.

 

벤저민 프랭클린 명언

 

Teach me and I remember.

저에게 가르쳐 주세요. 그러면 저는 기억할 겁니다.

 

이 상황은 그래도 선생님이 굉장히 열심히 그리고 열정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상황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학생들도 ‘제대로 된 선생님이 수업을 할 때는 중간/기말고사에 출제되는 중요한 내용이 수업 동안 강조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수업을 듣습니다.

 

하지만 이 상황도 아쉬운 점은 존재합니다. 수업을 통해 배운 내용을 기억해내는 데까지만 가고 마는 문제입니다. ‘시험에 나온다고 했으니까 이 내용은 외워두자.’라는 생각을 하는 정도라는 거죠. 단순히 지식을 배우고 기억하는 단계에서 마무리가 되는 겁니다. 더이상의 발전은 없죠.

 

Involve me and I learn.

(교육 과정에) 저를 참여시켜 주세요. 그제서야 저는 배우게 될 거예요.

 

세 번째가 가장 이상적인 메커니즘입니다. 교육 과정에 학생들이 참여하는 겁니다.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만들어가는 수업인거죠. 선생님은 애초에 수업을 디자인할 때 본인이 이끌어갈 부분과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서 함께 진행해 갈 부분을 고려하며 계획을 짜고, 이렇게 디자인한대로 수업이 실제로 진행되는 겁니다.

 

저 역시 아직 부족하지만 학생들과 수업할 때 이렇게 수업을 진행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을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질문입니다.

 

제가 혼자 계속 설명만 하면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수업을 하다가 질문을 던지며 학생의 답변과 생각을 이끌어내는 거죠. 미리 좋은 질문들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놓는 것, 정말 중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 스스로 의문을 갖고 추가적인 질문을 해오면 제가 답을 해주거나 답을 찾아내도록 단서들을 조금씩 던져주는 방식, 제가 수업할 때 가장 선호하고 성취감을 느끼는 방식입니다.

 

혹은 교육 선진국에서 진행되는 방식도 ‘Involve me and I learn’ 방식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선생님은 수업에서 다룰 주제나 문제를 학생들에게 미리 공지해주고, 학생들은 조별로 나뉘어 조 안에서 역할을 부여받고 수업 진행을 위한 자료를 준비해오는 겁니다.

 

실제 수업은 학생들이 준비해 온 자료를 가지고 토론하는 과정, 혹은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으로 진행되고, 선생님은 이 상황에서 이상적인 방향으로 수업이 진행되게끔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만 하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스스로 수업에 참여하며 진정한 지식을 얻어갈 수 있게됩니다.

 

이렇게 얻은 지식은 이후 그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지를 확장해나가기 위한 밑바탕이 될 겁니다. 저는 이러한 교육 방식이 ‘창의성, 문제해결 능력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라는 질문의 정확한 답이라 생각합니다.

 

벤저민 프랭클린의 지적, 우리 교육과 학생들을 향해 있다.

 

벤저민 프랭클린의 명언에 대해 글을 쓰다 보니, 정말 한국 교육에 던지는 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 교육제도는 정말 답이 없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동안 한국 교육은 Tell(지식을 말하는 것)과 Teach(지식을 가르치는 것)에만 집중해 온 것 같습니다. 진정한 배움이 일어나기 힘든 환경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고 싶지 않은(=Tell과 Teach에만 집중하고 싶지 않은) 선생님들도 분명 계셨을 겁니다. 하지만 거대한 교육제도와 눈 앞에 놓인 현실 아래 몇몇 선생님들의 개선, 개혁 의지는 너무나도 미약한 존재처럼 비쳐졌을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시도하다가 포기하는 선생님들이 많았을 것 같고요.

 

하지만 포기하는 순간 모든 것이 멈춰버린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어려운 교육 현실 속에 들어와 있지만 바꿔고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involve(수업에 참여시키다)라는 단어, 꼭 기억합시다.

 

또한, 벤저민 프랭클린의 명언을 통해 학생들도 본인의 공부 방식을 돌아볼 기회를 갖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수동적으로 가만히 듣기만 하고 이해하는 데서 멈추기보다는, 능동적으로 의문을 갖고 질문하면서 공부하는 방식을 앞으로 실천해 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저의 오늘 글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학생 여러분! involve yourself(당신 스스로를 참여시키라)입니다, involve yourself !

 

이제 글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오늘 함께 본 이 명언, 저는 솔직히 너무 맘에 듭니다. 피부에 바로 와닿거든요.

 

Tell me and I forget.

Teach me and I remember.

Involve me and I learn.

 

벤저민 프랭클린의 명언 세 문장을 잘 기억하고, 적용하고, 실천해서 우리 한국 교육제도, 한국 학생들의 공부 방식이 더 좋은 방향으로 바뀌어가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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