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애덤스의 책 ‘더 시스템’에서 배운 것 1 – 이성(reason)에 대한 생각

나는 더 이상 이성(reason)이 사람들의 행동을 촉발한다고 보지 않는다. 오히려 기계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행동은 단순한 인과관계를 따른다고 본다. 사람들이 살면서 이성에 따라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고 믿는다면, 아마도 당신은 비이성적인 판단을 내리는 수많은 사람을 보며 혼란과 좌절 속에서 세상을 살게 될 것이다. 현실에서 이성은 우리가 결정을 내리게 하는 여러 요인 중 하나일 뿐이며, 대개 아주 작은 요인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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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언제 이성을 사용하고 언제 비합리적인 상황을 합리화하는지 알게 되면 대단히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이성이 결정에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상대방에게 이성을 찾으라고 한다면 그건 시간 낭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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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중대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이성을 활용하는 것처럼 보인다면 당신 스스로를 좌절과 혼란에 밀어 넣는 셈이다. 계속해서 사람들과 논쟁을 벌이며 스스로 승리감에 도취될 수는 있겠지만, 실은 그 누구도 이길 수 없다. 사람들이 대부분 이성적이라고 생각하는 것만큼 파괴적이고 제한적인 세계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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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애플이 성공한 요인이 사용자의 제품을 선택하는 ‘느낌’을 가장 중요시 여긴 스티브 잡스 덕분이라고 본다. 만약 스티브 잡스가 사람들을 이성적인 존재로 생각했다면, 애플은 낮은 가격에 성능 좋은 기기를 판매하는 델(Dell)과 유사한 길을 걸었을 것이다. 물론 델도 성공을 거두긴 했다. 소비자가 전부 합리적이었다면, 이 세상에는 단 하나의 컴퓨터 업체만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운 좋게도 델을 비롯해 여러 윈도우 기반 컴퓨터 제조업체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엇비슷한 성능의 컴퓨터를 제작하면서도 비합리적인 소비자들 덕분에 살아남았다. 결국 윈도우 기반 컴퓨터는 평범한 소비재로 전락한 반면,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세계관 덕분에 높은 이윤을 남기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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