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는 영어 잘하는 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늘은 영어 잘하는 사람 특징 3가지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1) 정착할 줄 안다. 2) 조급증이 없거나, 조급증을 이겨낸다. 3) 복습충이다. 이 세가지가 핵심입니다.
영어 잘하는 사람 특징
저는 19년 째 영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생활, 입시, 학문 영어 다 가르쳐 봤죠. 영어를 가르치다 보면 영어 잘하는 사람들(혹은 앞으로 영어를 잘할 게 보이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이 사람들은 특유의 아우라가 있습니다. 특정 단어로 표현해 보자면… ‘단단함’, ‘확신’과 같은 단어들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이와 관련한 이야기. 들어보시죠.
정착할 줄 안다.
영어 잘하는 사람 특징 첫 번째는, ‘하나의 공부법에 정착할 줄 안다.’는 겁니다.
많은 학습자들이 ‘공부법만 찾아 헤매다가’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지 못하고 실패합니다.
하지만 영어 잘하는 사람은 하나의 공부법에 정착해서 실력 향상을 이뤄냅니다. 그리고 그 공부법에서 최대한 뽑아먹을 것을 다 뽑아낸 뒤에야 다음 공부법으로 이동합니다.
영어 못하는 사람은 맘에 드는 공부법을 발견해서 며칠 해보다가, 지루해서 (혹은 심심해서) 새로운 공부법을 찾아봅니다. 새로운 걸 발견하면 이전 공부법은 버리죠. 그리고 며칠 뒤 이 과정을 다시 반복합니다.
새로운 공부법 발견 → 며칠 동안 그 공부법으로 공부 → 새로운 공부법 발견 → 며칠 동안 그 공부법으로 공부 → 새로운 공부법 발견 – 며칠 동안 그 공부법으로 공부 → 새로운 공부법 발견…
무한 반복이죠. 저는 이런 학습자들을 ‘바람둥이 스타일 학습자’라고 부릅니다.
이런 사람들은 실력이 느는 느낌이 들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에는 ‘아, 나는 영어가 안 되는 사람인가봐.’라고 생각하고 영어 공부를 그만두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원인이 뭘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로운 정보를 마주칠 때, 기존 정보보다 새로운 정보에 더 큰 매력을 느낀다고 합니다. (심지어 새로운 정보보다 이전 정보가 더 좋은 정보일 때조차도 이런 일이 일어난다니 말 다했죠.)
사실… 이건 본능입니다. 사람은 새로운 것을 마주칠 때 도파민이 뿜어져 나오고 흥분을 느낀다고 하죠. 이 본능이 영어 공부를 할 때도 똑같이 우리를 지배하는 겁니다.
결론은 이겁니다.
영어를 잘하려면 이 본능을 이겨내야 합니다. 이 본능을 누르고 내가 선택한 공부법에 정착해야 합니다.
최소 6개월~1년 정도 기간 동안 선택한 공부법으로 공부하면서 그 공부법에서 뽑아먹을 수 있는 최대한을 다 뽑아 먹으세요. (그리고 그 공부법이 정말 좋다면 1년 넘게, 더 긴 기간 동안 그 공부법을 이어가셔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좋은 건 계속 하는 거죠.) 그리고 이 기간 동안에는 새로운 공부법을 웬만하면 찾지 마세요. 방해만 됩니다.
그리고, 뽑아 먹을 걸 다 먹은 뒤에는 새 공부법을 찾아도 됩니다.
조급증이 없거나, 조급증을 이겨낸다.
영어 잘하는 사람 특징 두 번째, 이 사람들은 조급증이 없거나, 조급증을 이겨냅니다.
영어 공부에 실패하는 학습자들은 공부한 시간, 기간이 짧은데 ‘이만큼 했으면 실력이 느는 느낌이 팍팍 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상당히 조급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실력이 느는게 눈에 띄게 보이지 않으면 공부를 접어버리죠.
이와 반대로, 영어 공부에 성공하는 학습자들은 ‘이 세상에서 살아갈 때 금방, 짧은 시간 안에 무언가를 얻거나 이루게 되는 경우는 정말 드물어. 성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아도 그냥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실력이 꽤 늘어 있는 나를 발견하겠지.’라고 생각합니다. 이언 사람들은 조급증이 아예 없는 성격이거나, 조급증을 이겨내는 특징이 있습니다.
영어 공부는 단거리를 전력 질주하는 스프린트가 아닙니다. 영어 공부는 마라톤입니다.
참을성을 가지고 오래 버티는 사람이 승리하는 경기라는 것, 꼭 기억하세요.
복습충이다.
영어 잘하는 사람 특징 마지막(이자 세 번째), 이들은 복습충입니다. 보통 ‘충’이라는 말은 ‘지독할 정도로 한 가지를 반복하고 거기에 몰입하는 사람’에게 붙이죠.
영어 잘하는 사람들은 정말 계속해서 복습하고 복습에 몰입합니다.
이 사람들은 ‘나 이미 이거 알아. 넘어가도 돼.’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생각하죠.
‘전에 공부했던 거, 나 또 까먹었을 것 같은데? 한번 더 봐야지.’
‘이전에 공부했던 때를 떠올려 보면, 안다고 생각했던 건데 완전히 내 거가 안 된 경우가 정말 많았어. 여러 번, 지겨울 정도로 반복해야 내 거가 된다는 거 잊지 말자.’
반대로, 영어 못하는 사람들은 복습에는 관심이 없고 진도 나가는 데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을 저는 진도충이라고 부릅니다.
먹은 음식이 아직 배에서 소화되지도 않았는데, 아니 아직 목에서 다 넘어가지도 않았는데 계속해서 입에 먹을 걸 쑤셔 넣는 사람처럼, 영어 못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내용들만 열심히, 열심히 집어넣습니다.
진도 나가는 데 목숨을 걸고, 이만큼 진도 나갔다는 거에 뿌듯해 합니다. 하지만 이런 학습자들에게는 남는 게 없습니다. 우리 뇌의 기본 값은 ‘망각’ 쪽으로 세팅되어 있기 때문이죠. (관련 내용은 이 포스팅 – “반복학습 싫다고? 그럼 공부 포기해야지 뭐” – 을 참고하세요.)
이 포스팅을 읽으시는 분들, 스스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본인은 ‘진도충’ 쪽에 가까운지, 아니면 ‘복습충’에 가까운지 말이죠.
그동안 ‘진도충’ 스타일로 영어 공부를 해오셨다면, 이제는 돌이켜서 ‘복습충’ 스타일로 영어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언어를 습득하는 핵심 중 하나가 ‘반복을 통해 그 언어를 익히고,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미 알고 계신 내용은 실천하고 적용해야겠죠.
기억하세요. ‘진도충’은 절대 영어를 잘할 수 없습니다. ‘복습충’은 영어를 잘합니다. 이 말은 진리입니다.
선택의 기로
자, 오늘 포스팅에서는 영어 잘하는 법 세 가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선택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선택하세요.
바람둥이가 될지, 아니면 정착하는 사람이 될지
조급증에 사로잡힌 사람이 될지, 아니면 참을성 있는 사람이 될지
진도충이 될 지, 아니면 복습충이 될지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영어 공부를 응원합니다! 다른 글도 꼭 읽고 가세요.
<꼭 읽어야 하는 글>
영어 듣기 공부법 검색 그만! 매일 여기서 듣고 따라 말하세요. 끝!
